장비 Picturez
Daiwa TD-Z Bigbait Special
-=鬼神=-
2006. 3. 6. 09:48
다이와 빅베이트 스페셜을 질렀다.
올해는 좀더 무거운 루어를 사용해볼 생각에 메가배스 F6급 (~1 1/2oz) 로드에
얹을 참이다.
재활용 박스를 애용하는 다이와..
기대했던 것 보다 작은 릴 사이즈에 당황했다.
울트라맥 3601 이상의 부담스러운 파지감을 예상했는데, 메타늄MG나 예전에
사용했던 TD-X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무광검정의 바디가 마음에 든다.
검정색은 왠지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전면부..
라인은 현재 GT-R 16LBS를 감아뒀는데, 차후에 20LBS로 올릴 생각이다.
빅베이트 스페셜이라는 이름답게 롱 핸들을 채택했다.
고무 그립 노브의 느낌은 굉장히 찰지다(?)는 느낌이랄까..
단단한 압축코르크나 시마노의 고무와는 조금 다르다.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TEAM DAIWA 로고..
네놈들이 이 로고만 만들지 않았으면 지름신이 살짝 비켜갈수도 있으련만..
드랙과 메카니컬 브레이크 다이얼쪽엔 오랜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검정 바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다이와 베이트릴의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항상 신뢰한다.
BBS..
Babo BaSs??
:)
드랙과 메커니컬 다이얼엔 마이크로 클릭처리가 되어있다.
코쟁이들 테클 리뷰에서는 항상 이 마이크로클릭 유무를 장/단점에 꼽곤 한다.
기능적인 측면은 모르겠으나 조절할때마다 들리는 딸깍음을 좋아한다.
동전으로 마그네틱 브레이크의 볼트를 열면 스풀을 분리할수 있다.
개인적으로 알파스와 픽시부터 시작된듯한 이 동전을 이용한 분리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자주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드에서 열어야 할때 동전이나 동전을 대신할만한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건 짜증스러운 일이다.
재수없으면 동전을 드라이버 삼아 잠그다 삐끗하면 바디에 상처를 줄수도 있다.
또한 이 볼트를 조여주는 토크(?)에 의해 메커니컬 브레이크의 성능도 조금씩 달라지게 되어있는걸
발견했기에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불만스럽다.
(당연 강하게 조일수록 메카니컬 브레이크가 강하게 조여진다)
울트라맥에서도 확인한 부분인데, 개인적으론 항상 비슷한 토크로 조여줄수 있는 시마노의
캡을 돌리는 방식(안타레스,메타늄 등)이 더 좋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몇가지 불만을 그래도 이 브레이크 때문에 감수한다.
내부 프레임을 보면 상아색 재질에 검정도색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녀석도 TD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쓰면 쓸수록 조폭의 문신처럼
드러나는 바디 기스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리언을 기다릴걸 그랬나?
특별히 일본 외의 동남아 지역에서 조립한 장비를 신뢰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메이드 인 째팬 로고가 더 신뢰감이 드는건 나 뿐인가..
TD-X , 알파스 이토, 리베르토 픽시를 거쳐 다이와 베이트릴이 4개째다.
그간 써왔던 릴들을 장비 업그레이드 때마다 금전적인 문제로 처분할수 밖에 없었던
부분은 많이 아쉽지만, 처분하지 않으면 지를(?) 수 없는 헝그리한 앵글러는 어쩔수
없었다고 자위를 하는수밖에..(자위=DDR 아님)
지난 주말에 두어시간 정도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역시 다이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더 사용을 해봐야 성능이나 장/단점이 느껴지겠지만..
빅베이트를 위한 릴임을 표방했는데 사용하면서 특별히 '이래서 BBS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좋게 생각하면 BBS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릴과 다를바 없는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볼수 있을테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결국 TD-Z에 딥스풀과 롱핸들만 달아놓은게 BBS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