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지가 토해낸 것..

지인들과 일전에 천렵을 가서 꺽지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대부분이 배스낚시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라 낚아서, 먹는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낯설어하셨지만..
그늘에서 얼큰한 꺽지매운탕 맛을 보는 순간 모두들 즐거워 하셨습니다.

사진은 도마에 오르기 전에 꺽지가 토해낸것입니다.
돌고기(뚜꾸뱅이?) 로 추정되는데, 꺽지는 작은 수서곤충이나 아주 작은 치어만
먹는다고 생각하다가 의외로 큰 녀석을 토해내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 큰녀석을 먹고도 또 스피너에 반응했다니..
평균체구가 작아서 그렇지, 꺽지의 공격성과 용맹성은 배스나 쏘가리 이상인것 같습니다.


PS: 올라온 꺽지중 작다 싶은건 즉시방류하고, 좀 크다 싶은것만 살림망에 담았다가
큰걸로 몇마리만 골라 넣고 나머지는 고이 돌려보냈습니다.(낚인것중 90% 이상 고향앞으로 돌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