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조행
07.8.25 대천권 접는보트 바다루어 보팅
-=鬼神=-
2007. 8. 28. 09:34
>
정말 간만에 서해대교를 새벽에 건넙니다.
또한 정말 간만에 토요일을 쉴수 있게 되어 토요일 출조도 간만이였네요.
동틀녁 친구와 함께 도착한 태안 모 포인트..
오늘은 이곳에서 보트를 펴고 난생 처음으로 바다 보팅을 해봤습니다.
파고는 0.5m 정도라고 미리 확인하고 갔지만, 고무보트를 끌고 보팅나오신
조사분께 여쭤보니 예상외로 조류가 좀 센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워낙에 작고 고무보트처럼 공기를 충전해 부력을 주는 보트가 아니다보니
여차하면 포기할 작정으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조류나 파고는 큰 걱정이 없었는데, 가깝게 지나쳐가는 어선과 낚싯배들이
만들어내는 wake가 조금 위협적이였습니다.
처음엔 좀 위협적이라 느껴졌던 타 선박의 wake가 점점 적응이 되어가며,
작정하고 전복시키려고 하지 않는 이상 전복의 위험은 없겠다는 판단이 섰고
야무지게 구명조끼도 착용한 터라 낚시를 감행합니다.
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씨알은 작지만 광어로 스타트를 끊습니다.
잠시 후 광어 한마리를 더 히트시켰으나 랜딩 도중 얼굴만 보여주고 털어버리더군요.
저도 부지런히 낚아냈습니다만..
대체로 사이즈가 워킹낚시에 비해 크지 않았으며, 친구는 광어 두마리를 성공시켰지만
저는 광어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광어가 무냐고 캐물었지만 간만에 저를 제압(?)했다고 생각한 친구는
광어가 사람을 알아 본다는둥 말도 안되는 염장질로 대응하더군요.
수시로 낚싯배가 드나들었던 등대와 맞은편의 산 밑 직벽지대..
분명 많은 배가 드나드는건 좋은 포인트라는 얘긴데..
저희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하에 연안에서 크게 멀리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한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진만 찍으면 불량스럽게 나오는 친구..
이 사진 앞컷에 또 인상 팍팍 구기고 폼 잡길래 시정조치 후 다시..ㅎㅎ
험한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빡빡머리를 하지 않아 다소 선하게 나오는 저예요..ㅋㅋ
날씨도 좋고..경치도 좋고..
입질도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물돌이부터 초들물까지 외엔 잔챙이라도 계속 낚여주는
재미있는 낚시가 되었습니다.
출항(?) 전에 만난 고무보트 보팅하시는 분들이 점심때쯤 철수하면서 저희쪽으로 들러
"이상하게 조황이 안좋다, 늬들은 좀 어떠냐" 하고 여쭙고 가셔서 잔챙이만 낚은게
그리 억울하지도 않았네요.ㅎㅎ
광어를 한마리도 낚지 못한데다 친구의 염장이 더해져 살짝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차에..
철수전 마지막으로 한번씩만 더 던지자며 던진 캐스팅에 거짓말같이 제가 광어를 힛트하고
말았습니다.
난생 처음 낚아보는 광어의 손맛은 초릿대 부러진 UL로드에 5LBS 라인이라서 그런지
나름 짜릿했고 수면까지 올라온 놈이 몇차례 배밑으로 치고 들어가는 뒷심을 보여줘서
썩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이즈가 친구가 keep 한 두마리보다 월등히 커서 체면도 좀 차렸네요.ㅎㅎ
(광어 외엔 전부 릴리즈 했습니다)
첫 바다 보팅의 소감은..
다소 귀찮은 과정만 감수하면 낚시가 굉장히 재미있고 편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워킹낚시는 거의 체력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희는 약간의 허기와 허리 및 엉덩이 통증을
느꼈지만 지쳐서낚시를 못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채비 손실도 다소 줄일수 있었구요.
연안에서 워킹시엔 돌틈에 쳐박힐 걱정에 파이팅이 굉장히 강제집행적이였지만
연안에서 20~30m정도라도 나가서 힛트시킨 물고기는 파이팅에 다소 여유를 주었습니다.
긴팔 상의에 반바지 차림으로 낚시를 했더니..
철수 직전부터 무릎쪽에 극심한 쓰라림이..
손등도 통증은 없지만 이미 한국인임을 포기한 색깔..
후회하며 수건으로 덮고 낚시에 임했지만 이미 상황은 바늘털이 당한 후..
몰라..뭐야..존내 따거워..ㅠㅠ
정말 간만에 서해대교를 새벽에 건넙니다.
또한 정말 간만에 토요일을 쉴수 있게 되어 토요일 출조도 간만이였네요.
동틀녁 친구와 함께 도착한 태안 모 포인트..
오늘은 이곳에서 보트를 펴고 난생 처음으로 바다 보팅을 해봤습니다.
파고는 0.5m 정도라고 미리 확인하고 갔지만, 고무보트를 끌고 보팅나오신
조사분께 여쭤보니 예상외로 조류가 좀 센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워낙에 작고 고무보트처럼 공기를 충전해 부력을 주는 보트가 아니다보니
여차하면 포기할 작정으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조류나 파고는 큰 걱정이 없었는데, 가깝게 지나쳐가는 어선과 낚싯배들이
만들어내는 wake가 조금 위협적이였습니다.
처음엔 좀 위협적이라 느껴졌던 타 선박의 wake가 점점 적응이 되어가며,
작정하고 전복시키려고 하지 않는 이상 전복의 위험은 없겠다는 판단이 섰고
야무지게 구명조끼도 착용한 터라 낚시를 감행합니다.
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씨알은 작지만 광어로 스타트를 끊습니다.
잠시 후 광어 한마리를 더 히트시켰으나 랜딩 도중 얼굴만 보여주고 털어버리더군요.
저도 부지런히 낚아냈습니다만..
대체로 사이즈가 워킹낚시에 비해 크지 않았으며, 친구는 광어 두마리를 성공시켰지만
저는 광어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광어가 무냐고 캐물었지만 간만에 저를 제압(?)했다고 생각한 친구는
광어가 사람을 알아 본다는둥 말도 안되는 염장질로 대응하더군요.
수시로 낚싯배가 드나들었던 등대와 맞은편의 산 밑 직벽지대..
분명 많은 배가 드나드는건 좋은 포인트라는 얘긴데..
저희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하에 연안에서 크게 멀리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한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진만 찍으면 불량스럽게 나오는 친구..
이 사진 앞컷에 또 인상 팍팍 구기고 폼 잡길래 시정조치 후 다시..ㅎㅎ
험한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빡빡머리를 하지 않아 다소 선하게 나오는 저예요..ㅋㅋ
날씨도 좋고..경치도 좋고..
입질도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물돌이부터 초들물까지 외엔 잔챙이라도 계속 낚여주는
재미있는 낚시가 되었습니다.
출항(?) 전에 만난 고무보트 보팅하시는 분들이 점심때쯤 철수하면서 저희쪽으로 들러
"이상하게 조황이 안좋다, 늬들은 좀 어떠냐" 하고 여쭙고 가셔서 잔챙이만 낚은게
그리 억울하지도 않았네요.ㅎㅎ
광어를 한마리도 낚지 못한데다 친구의 염장이 더해져 살짝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차에..
철수전 마지막으로 한번씩만 더 던지자며 던진 캐스팅에 거짓말같이 제가 광어를 힛트하고
말았습니다.
난생 처음 낚아보는 광어의 손맛은 초릿대 부러진 UL로드에 5LBS 라인이라서 그런지
나름 짜릿했고 수면까지 올라온 놈이 몇차례 배밑으로 치고 들어가는 뒷심을 보여줘서
썩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이즈가 친구가 keep 한 두마리보다 월등히 커서 체면도 좀 차렸네요.ㅎㅎ
(광어 외엔 전부 릴리즈 했습니다)
첫 바다 보팅의 소감은..
다소 귀찮은 과정만 감수하면 낚시가 굉장히 재미있고 편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워킹낚시는 거의 체력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희는 약간의 허기와 허리 및 엉덩이 통증을
느꼈지만 지쳐서낚시를 못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채비 손실도 다소 줄일수 있었구요.
연안에서 워킹시엔 돌틈에 쳐박힐 걱정에 파이팅이 굉장히 강제집행적이였지만
연안에서 20~30m정도라도 나가서 힛트시킨 물고기는 파이팅에 다소 여유를 주었습니다.
긴팔 상의에 반바지 차림으로 낚시를 했더니..
철수 직전부터 무릎쪽에 극심한 쓰라림이..
손등도 통증은 없지만 이미 한국인임을 포기한 색깔..
후회하며 수건으로 덮고 낚시에 임했지만 이미 상황은 바늘털이 당한 후..
몰라..뭐야..존내 따거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