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24 대천

바다 조행 2007. 7. 9. 17:03
친구와 모처럼 대천쪽 바다에서 지그헤드를 던지고 왔습니다.
친구 曰..다른 어종은 거의 희박하고, 광어가 혹시 나오지 않을까..꽝 아니면 광어로 면꽝이다..
장비 다 처분하고, 갖고 있는 스피닝 릴 두개엔 송어 시즌을 위해 각각 3LBS와 4LBS를
감아둔 상황..
뭐 풀어내기도 그렇고.. 까짓거 4LBS라도 해보자..



푸근한 날씨와 이동과 낚시가 그리 힘들지 않은 필드에서 낚시 시작..
예상 외로 면꽝은 했는데, 광어가 아닌 25Cm 정도의 노래미가 올라왔습니다.
광어 대신 딸려나온 대딸 노래미..(촬영 후 즉시 방류)



대딸 면꽝 노래미 외엔 별다른 소득이 없어 포인트 이동 후 한컷..
"나는 광어 아니면 꽝칠 작전이라 노래미 따윈 필요없다" 며 담배만 뻑뻑뻑..



쨔슥 사진이라도 한컷 하고 기분 풀라 했더니 인상 팍팍 구기는..



옮긴 포인트에서도 역시 대신 딸려나온 대딸노래미..
사진이 좀 작게 나왔습니다만 30Cm는 넘는 녀석..
대딸이지만 제법 먼 거리에서 UL로드에 4LBS로 낚아내니 제법 손맛이 있었습니다.
'이러다 대딸 메니아 되는건 아닐까..'
역시 사진 찍느라 잠시 감금했다가 방류



좀 간사한듯한 노래미 입질이 이어지다가 뭔가 좀 시원하게 잡숫는구나 싶더니..
이번엔 대딸 우럭..
저야 바다루어에 대해선 왕초보지만, 저보다 좀 했다는 친구 말로는 이 시즌에 여기서
대낮에 우럭은 정말 희박하다기에 사이즈는 잘아도 나름 만족..
한며칠 즐겨 낚던 녀석이라 그런지 노래미보단 역시 우럭이 귀엽네요. (요놈도 즉시방류)



막히는 도로상황에 제법 먼 거리 출조를 운전한 친구는 철수할때까지 꽝~
물론, 꽝과 면꽝은 한놈만 팬다는 각오로 광어만 노렸느냐, 대딸이라도 좋냐의 차이였겠지만..
너무 안타까워 제가 "대딸이라도 한판 해주랴?" 라고 여쭈려다 혹시라도 OK할까봐
참았습니다.
주 대상어종으로 삼았던 광어는 만나지 못했지만 대딸어들 덕분에 즐거웠고, 상쾌한 공기와
맑은 바다를 구경해 좋았고, 친구와 함께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노래미를 낚으면 회로 먹어줄 참입니다.(예전에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이상 곶부리 B팀(가칭)의 주 대상어종 대신 딸려나온 허접 대딸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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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鬼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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